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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통계학의 발전에 관한 이 내용은 199611305 박지영양이 기말 보고서로 꾸며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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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인 통계학이 우리 나라에 소개 된 것은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즉, 1945년 이후이다. 먼저, 일본을 통해서 추측통계학이 책을 통해 소개되었고, 미군-군정하의 농업시험장을 통해서 농·생물학 전공자를 통하여 새롭고 필수적인 학문으로 소개가 되었다. 우리 나라에 통계학과가 생긴 것은 상경계열학과로 1963년에 고려대학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여러 대학에 통계학과가 설치되었고, 1971년 12월에 한국통계학회가 창립되었다. 70년대는 통계학에 대한 인식이 고조되고 통계학의 발전을 위한 기반이 조성되던 시기였다. 이 무렵 특히, 미국에서 통계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학자들이 귀국하여 논문을 발표 등을 통해 활동했으며, 통계학회의 기반이 다져지고 발전하게 된 시점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국내 통계학과의 수도 꾸준히 증가하였고, 통계학회의 회원수도 매년 증가하여 지금은 매우 수준 높은 학회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와 같은 질적 수준이 인정받아 앞으로 2002년에는 국제통계학회의 모임인 ISI가 서울에서 개최될 것이다. 통계학회에서 발간하는 학술지인 "통계학연구"지 또한 세계적인 학술지로 성장하고 있으며, 학회에서는 추가적으로 1989년부터 "응용통계연구"를 발행하고 있고, 또 1994년부터는 "한국통계논문집"도 발행하고 있다. 또한 통계학회의 산하에는 여러 개의 연구회가 조직되어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정부를 중심으로 한 공식통계연구회도 발족되어 활동하고 있다. 이들 각 연구회에 의한 워크샵 또는 학술논문 발표회 등은 이와 관련 있는 인접학회 또는 관련실무자들과의 회동기회를 마련할 수 있어 통계적 사고의 보급과 응용 및 상호이해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각 대학을 중심으로 일반인 및 비전공자를 위한 특별통계강좌를 실시하여 통계적 방법의 응용 및 자료처리방법을 보급하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통계청내의 통계연수원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통계의 이해 및 활용, 보급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통계기구의 역사 : 통계의 수요와 공급측면을 살펴볼 때, 통계의 가장 큰 수요자는 정부이며, 그 다음이 민간으로서 기업을 중심으로 한 각 산업분야이며, 공급측면에서도 통계를 가장 많이 조사·작성·공급하는 기관은 수요에서와 같이 정부라고 할 수 있다. 통계를 조사·작성·공급하는 기관을 통계기구라 할 때, 우리 나라에서의 통계의 발전은 통계기구의 발전과 그 역사를 같이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 나라 정부의 통계기구는 분산형이기는 하나 주요 일반목적 통계업무를 통계청에서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분산형인 미국이나 일본에 비하여 집중형에 접근하는 절충형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나라 통계업무의 중심기구는 통계청이며, 또 통계의 생산적인 면에서도 통계청이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통계청은 통계생산공급의 주류를 담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 통계작성의 기준 설정, 조정, 작성의 승인 등을 담당하는 통계작성의 중심기구로서 통계청의 역사를 돌이켜보는 것이 우리 나라 통계의 발전역사의 한 부분으로 여길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나라 정부통계를 관장해온 주무부서는 소속변동에 따라 몇 단계로 나누어지는데, 1945년 8월부터 1948년 8월까지는 미군정, 1948년8월부터 1955년 2월까지는 공보처 통계국, 1955년 2월부터 1961년 7월까지는 내무부 통계국, 1961년부터 1991년 1월까지 장장 30년간은 경제기획원 조사 통계국 시대를 거쳐 1991년 1월부터 오늘날의 통계청으로 격상되어 현재에까지 이르고 있다. 통계청 외에 우리 나라의 통계를 생산하는 대표적인 기관으로는 농림수산부, 노동부, 한국은행 등이 있다. ▷ 우리 나라 정부통계기구의 변천사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1) 미군정시대: 1945년 미군정은 일본총독부의 행정조직을 이어받아 새로이 미국 행정조직 형식으로 개편하여 통계 업무 부서도 확장하게 되는데, 기획과 내에 조사기획담당관실과 통계 담당관실을 두어 조사담당관은 보고통계업무를, 통계담당관은 조사통계업무를 담당하게 되었고, 1947년 통계서로 이름이 바뀌는데 통계서에서의 주요업무는 국민의 의식생활 필수품의 수급계획을 위해서 15세 이상을 국민 등록표에 기재 등록케하고 이를 집계하는 일로서, 이 때의 통계로는 해외귀환 동포의 수, 월남동포의 수, 그리고 일본인의 귀환자 수가 기록되었으며, 또한 인구동태통계는 보건과의 인구 통계계에서 담당을 하며, 조선은행의 조사부를 통하여 각종 경제통계를 조사 작성하는 격변기적 통계업무를 담당하게 되었다. 2) 공보처시대: 1948년 8월15일 정부가 수립되면서 통계업무는 공보처 통계국에서 담당하게 되는데 이 때의 직원은 약 1000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1948년12월 제1회 총인구조사령을 실시하여 이듬해인 5월1일을 기점으로 총인구조사를 실시하게 되며, 그리고 호구조사규정에 의거 연말상주인구조사를 실시하게 되었고, 1950년3월에는 통계국의 개정으로 부서가 축소되는 동시에 인원 감축 또한 있었다. 3) 내무부 통계국시대: 정부수립이후 두 번째의 정부조직법이 1955년2월에 개정되면서 공보처 통계국은 내무부로 이관되며 인원은 400명으로 더 감소하게 되었고, 그후 1957년 통계국의 기구는 확대되어 통계관은 서기관과 사무관 2명으로 늘리고 과는 통계기준과, 인구통계과, 경제통계과 그리고 제표과로 확대가 되나 공무원수는 대폭 감소되어 정규직원 58명과 임시직 195명 합계 253명으로 감소되어 경제기획원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4)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시대: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시대는 정부통계의 발전이 시작되는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1961년 7월 정부의 직제 개편에 따라 내무부 통계국은 신설된 경제기획원으로 소속이 바뀌며, 1962년 6월 조사통계국으로 개칭되었으며, 이 시기는 경제의 확장기 이기도 하지만 조사통계국도 양적으로나 질적인 면에서 눈부신 변화를 거듭하게 되는데, 우선 질적인 면으로는 1962년 1월의 통계법 제정으로 모든 통계조사를 위한 법적 기반을 들 수 있다. 다시 말하면 통계법을 제정하여 통계의 종류를 규정한 점, 동시에 신고와 의무와 벌칙에 의해서 통계의 진실성을 확보한 점, 통계법 시행 규칙, 통계자료 공표협의 규칙, 인구 및 주택센서스 시행규칙, 인구동태조사 시행규칙 등 통계조사의 법적 기반을 1960년대 이미 완성하게 된 것이다. 한편 통계기구의 확장을 보면 1961년 처음 내무부에서 경제기획원으로 소속이 변경될 때는 통계기준과, 인구통계과, 경제통계과 그리고 편수과의 4과 이었으나 1968년 2월의 직제 개편을 통하여 통계심의관의 신설 외에 소비통계과와 자료처리과가 증설되어 1실 6개 과로 확장되며, 1971년 5월에는 6개 과가 8개 과로, 1975년 8월에는 통계 조사관과 자료관리관의 신설 외에 자료관리고 등 2개 과와 8개의 지방사무소가 신설되고, 1981년 11월에는 통계 조사관과 통계 심의관 그리고 자료관리관은 통계기획관과 통계관리관으로 통합하는 한편 지방사무소 8개를 11개로 확장하게 되고, 또한 통계법에 의거 통계위원회를 두고 16개의 분과위원회를 구성했다. 5)통계청시대: 1991년 1월에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은 경제기획원 외청으로 승격하여 통계청시대를 맞이하게 되는데, 조직은 청장 밑에 기획국, 조사국 그리고 자료관리국과 1개의 연수원 1 담당관 16개 과 그리고 11개 지방사무소와 5개의 지방출장소로 확장 발족하게 되며 인원도 2000명 이상으로 확장되어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이처럼 통계의 중요성이 날로 인식되고 활용범위가 높아짐에 따라 정부통계조직 또한 확대 개편되기에 이르는데, 통계청의 활동 또한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통계청의 주관 하에 발표 공표 되는 주요 항목들을 살펴보면, 인구통계, 고용임금통계, 물가가계소득통계, 보건사회복지통계, 환경통계, 농림·수산통계, 건설주택통계, 도소매 서비스통계, 교통통신통계, 경기기업경영통계, 국민계정통계, 재정금융통계, 무역국제수지통계, 교육문화과학통계 등이 있다. 정부조직 이외에 우리 나라에서 통계의 생산,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기관으로서는 한국은행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 한국은행은 1910년부터 한국의 물가지수를 최초로 작성, 우리 나라 은행권의 가치변동을 평가해왔고 일찍부터 국민소득을 정부와 같이 추계하기도 했으며, 한국의 국민계정을 작성해 왔다. 통계청에서는 정보화시대를 맞이하여 통계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구조의 다변화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통계자료가 요구되고 있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정부 통계청에서도 각종 분야의 통계 자료를 신속히 조사발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통계정보시스템인 KOSIS를 개발하여 33만 계열정도의 각종 통계자료를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다. KOSIS 는 Korean Statistical Information System, 즉 한국통계정보시스템을 의미하는 말로서 통계자료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통계청, 기타 정부기관, 한국은행, 공공기관, 외국·국제기구에서 작성된 인구, 산업, 국제통계 등을 비롯한 20개 분야 500여종의 국내·외 주요통계를 온라인으로 행정기관, 공공기관, 연구소 등은 물론 부가가치통신망사업체를 통하여 민간 기관업 및 개인에게도 제공하기 위한 온라인 통계정보시스템이다. 우리 나라의 통계기구의 발전역사를 정리하면, 우리 나라의 통계기구는 해방이후 통계수요의 폭증에 따라 통계를 생산·공급하는 정부의 통계기구가 다소의 곡절은 있었으나 계속 확대 발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통계수요에 따라 자연발생적으로 정부 각 기관에 각 기관의 통계 부서가 생기게 되어 분산형의 특징을 같게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통계기구의 발전과 더불어 중요한 발전중의 하나가 조사방법의 발전이라 할 수 있는데, 우리 나라의 통계기구의 발전과 더불어 조사방법도 발전을 거듭하게 된다. 통계의 생산방법은 과거에는 주로 인구 총 조사와 행정업무의 부산물인 행정통계, 보고통계 그리고 유의표본조사에 의한 통계가 주류를 이루다가, 1960년 이후로는 유의표본이 확률 표본 추출법으로 전환되기 시작하며 행정통계와 보고통계의 많은 부분이 확률표본에 의한 표본조사로 전환되게 된다. 총 조사도 10년 간격에서 매 5년에 실시하여 표본조사를 뒷받침하는 시대적 특징을 갖게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통계의 생산·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통계기구의 발전적 변화와 조사방법의 발전이 바로 한국통계발전을 대변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통계기구와 조사방법의 발전을 유도하게 한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1958년 4월에 내한하여 5개년간 활동한 미국통계고문단의 활동과 1962년 제정한 통계법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미국통계고문단의 활동이란 미국의 국제협력체인 ICA 의 도움으로 한국통계제도와 통계조사활동의 개선을 위해서 1958년 4월에 미국의 통계고문단이 내한하여 5년간이나 체제한 적이 있는데, 이들 미국고문단이 한국정부에 건의한 것을 살펴보면, - 일반목적 통계의 집중 - 중앙표본조사기관의 창설 - 한국통계자료처리소의 창설 - 농림부소관통계의 개선 - 통계기관 사무기능의 한계 - 통계조정과 관리의 권한 - 통계위원회개편 - 민간의 통계사업참여 - 통계법의 제정 - 정부통계요원의 훈련 등이다. 이외에도 1960년 실시하게 된 인구·주택 총 조사 계획의 검토와 개선에 관한 방안 제시 등으로 한국통계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가장 주목 받는 것은 통계법을 제정하고 통계의 조정권한을 통계국에 부여하고, 또 농업통계개선에서는 작물통계를 표본조사로 전환하게 한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통계법의 주요골자는 통계정보제공을 요구받으면 통계정보제공을 법률로 의무화한 점, 정부의 각종통계의 조정과 기준을 법률로 규정한 점, 그리고 일반통계와 지정통계에 의해서 통계의 정확성을 정부가 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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